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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立夏), 그리고 어린이날.
입하(立夏)는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들며,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24절기 중 하나이다.
입하는 음력 4월에 해당하며, 양력 5월 5~6일경으로 태양의 황경이 45˚에 있을 때이다.
농경 사회였던 우리나라는 이날부터를 여름으로 보았다. 이 시기는 농작물이 자라기 시작하여 몹시 바빠지는 때이다.
음력에서는 보통 4∼6월 석 달을 여름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히 구분하면 입하 이후, 입추(立秋) 전날까지를 여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입하는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절후이며,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 라는 뜻을 가졌다.
이 때가 되면 봄은 완전히 퇴색하고 산과 들에는 신록이 일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린다.
또 마당에는 지렁이들이 꿈틀거리고, 밭에는 참외꽃이 피기 시작한다.
그리고 묘판에는 볍씨의 싹이 터 모가 한창 자라고, 밭의 보리이삭들이 패기 시작한다.
또 이날에는 찻잎을 재배해서 차를 마시거나 쑥과 관련된 음식들을 만들어 먹는데 이는 더운 여름을 위해 충분한 비타민 등 몸에 좋은 영양소를 보충하는 의미도 있지만 사방에 초록잎이 무성히 자라나 섭취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풀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늘, 5월 5일은 어린이 날이지만 여름을 알리는 입하이기도 하니 오늘 저녁은 삼겹살 한 점 올려 맛있게 한 쌈과 매실 차 한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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