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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일상, 친구 보다 가까운 안전문자

요즘 들어 나에게 부쩍 가까워진 친구가 있다.
내가 먼저 연락 하지도 않았는데
시시 때때로 연락이 온다.
내용도 다양하다.
특이한 것은 답장도 하지 않는데
계속 친한척이다.

하루라도 안 볼 때면 10통 쯤은
기본으로 쌓여 있다.
이런 집요한 매력 덕분인지
점점 끌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연락할 방법이 없다.
나에 대한 일방적인 헌신은
문자외엔 그 무엇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 긋기도 한결 같다.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지만
그것이 이 친구의 매력 아니겠는가?
오늘은 나에게 모닝콜 보다 더 빠르게
문자를 보냈다.
왠지 이친구...오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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