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필요한 부모의 기다림
정보로 빠르게 변화하는 대한민국. 그러나 교육은 어떨까?
교육의 반 이상은 습관과 세습 등의 집에서 나온다고 생각 한다. 자라온 환경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나는 어려서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 주로 산에서 뛰어 놀았다. tv에서 나오는 '모글리'를 동경 했을 정도 였으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를 체육인으로 보내게 되었다. 그러다가 33살 쯤부터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유는 내가 체육과 맞지 않다는 것을 그때서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체육을 하기에 내 몸은 너무 약했다.(건강을 생각하며 하는 정도의 체육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체육을 하면서 느낀 점은 한가지다. 주입식 교육의 피해를 가장 많이 보는 아이들이 바로 체육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서 이다. 5명의 국가대표를 배출시키면서 생각은 더 확고 해 졌다. 나는 내 삶의 방향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설계하기를 두려워 했다. 모르는 것에 대한 이해와 공부를 하려고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막연히 두려워 하는 나를 보며 지금을 내 진로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체육인의 삶을 포기 한 것이다. 나는 교육과 사회에 관심이 많다. 특히,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 매우 관대한 편이다.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함께 체험하고 배려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생각의 가장 큰 수혜자는 내 큰 딸이다. 5살의 내 아이는 키가 작은 것 빼곤 생각이나 언어구사능력, 유연성 등의 신체발달이 또래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사실 이것을 일부러 만들거나 유도하는 방식의 교육이 아니다. 나는 아이들이 좀 더 자유롭게 활동하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알아갈 수 있게 환경을 제공할 뿐이다. 그리고 그런 반복이 아이에게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다. 내 아이의 기억력과 집중력은 엄청날 정도이다. 이렇게 아이가 집중을 하고 있을 때면 옆에 조용히 다가가 같이 집중을 해준다. 아이에게 질문을 하거나 집중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그대로 따라주는 것이다. 밥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거나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이거나, 물론 아이의 성장과 교육을 위해서 중요하지만 내가 더 크게 생각하는 것은 주도적 개념을 심어주기 위한 부모의 노력이다.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대게 아이의 판단과 생각을 통제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결국 아이의 창의력과 스스로를 통제하는 주도적 성향을 막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래서 주로 나는 아이를 기다리거나 뒤를 쫒아다니며 어질러 놓은 것들을 치우는 역할을 한다. 좋은 환경에 대한 기준은 없다. 적어도 아이들에게 만큼은 말이다. 구멍뚫린 초가집에 살아도 아이에게 많은 경험과 판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면 그 아이는 자라서 굉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회적 인재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우리는 아이가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 좀 더 관대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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