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키우는 분들에게
블로그 파도를 타다 보니 생각보다 아이디어에 대한 내용을 쓰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써볼까 합니다.
먼저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그것을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칭찬받을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아주 오래전부터 이와 같은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적는 습관 때문에 핸드폰도 삼성 노트만 쓰고 있습니다.(갑자기 PPL;;)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분석과 자료, 그리고 용기가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는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 대기업과 협업 계약을 맺고 공동 콘텐츠 개발을... 정부지원 사업도 몇 번 따낸 경력이 있습니다. 콘텐츠 데모데이에서 입상 경력도 있구요. 그리고 어떻게 됐냐구요? 음... 지금은 다른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유는 사업을 할 때 생각지 못한 변수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점인데요. 제 경우, 몇 번의 사기도 당하고 팀원을 잘 못 만나기도 하고... 등등등...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집중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머릿속에 있을 때는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이걸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을 시키려면 이때부터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물론 저는 사업을 준비할 때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최대한 그것을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했었답니다. 먼저 질문을 던져봐야 합니다.
1. needs
모든 아이디어는 여기서 출발합니다. "니즈가 뭐야?", "네가 바꾸려고 하는게 뭐야?", "이걸 왜 하려고 하는 거야?" 이런 식의 질문을 자기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대부분 정부 지원사업에 들어가서 교육을 받을 때 이와 같은 질문에서 답을 못 찾으면 그만두라고 하더라고요.ㅜㅜ) 첫 번째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핵심은 바로 해답을 찾아라! 입니다. 모든 아이디어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해결조차 해보려고 하지 않는다면 다른 아이디어를 찾아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지금 자신이 구체화시키려는 아이디어의 문제점을 찾고 또 찾아서 해결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너라면 살 수 있어?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됐다면 다음은 바로 이 질문입니다. 당신이라면 당신이 만든 제품 또는 어떤 서비스를 살 의향이 있냐는 질문입니다. 내가 만든 제품 또는 서비스를 내가 살 수 없다면 남들 역시 사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내가 살 수 없다면 살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나라면 사겠어"와 같은 답이 나왔다면 그다음은 바로 내 바로 옆 측근에게 팔아 보십시오. 우선 예약 서비스로 말이지요. 적어도 3명 이상에게 이게 된다면 다음 단계로 진행해도 좋을 것 같네요.
3. 내 돈만 가지고 하지 말아라.
사업을 시작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쉽게 쓰고 버리는 휴지 한 장도 만들거나 이것을 사업화 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로 합니다. 그럼... 여러분에겐 이런 돈이 있습니까? 만약 어렵다면 지원 사업에 문 두드리세요. 사업을 하기에 우리나라처럼 시스템이 잘 갖춰진 나라도 없습니다. 다양한 지원분야가 있고 교육 및 후속 서비스도 다양합니다. 다만 그 장벽을 넘어가기가 쉽지 않죠. 뭐 기술개발 같은 사업들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제안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쉽지 않으며 이쪽은 진행할 경우 계약서를 정말 잘 검토해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 보면 가끔 팬티 한 장 걸치고 사업했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과연 언제 적 이야기일까요? 그리고 나가서 커피 한 잔에 대중교통만 이용해도 돈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에서 마지막은 사업을 시작하면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처음엔 '이정돈 괜찮겠지' 하고 융통을 할 수 도 있겠지만 이게 많아지면 이 부분 때문에 시작도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출은 최대한 줄이고 외부에서 끌어올 수 있는 자금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중소기업 벤처 기업부의 K-스타트업 추천합니다.
http://www.k-startup.go.kr/main.do
4. 그래서 얼마 벌 수 있어?
비지니스 모델을 잘 만들어서 계획서를 완성시키고 발표자료로 쓸 PPT도 준비가 잘 되었다면 이제 대회에 참가하겠죠. 보통 지방의 경우 참가팀이 30~50개 팀이면 그중 5~10개 팀을 최종적으로 선발합니다. 수도권은 서류에서 작게는 몇 백에서 많게는 몇 천 개의 팀이 탈락을 하죠.(저도 서울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 줄 처음 알았습니다.) 심사위원의 대부분의 질문은 비슷합니다. "그래서 얼마 벌 수 있어요?" 이게 핵심이다. 이 질문에서 당황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 사업으로 얼마를 벌 수 있을지 투자금 회수가 1년 안에 가능한지에 대한 분석을 안 하고 왔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한 답 즉, 내가 구체화시킨 아이디어로 1년에 얼마를 벌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야 한다. 물론 그것을 위한 투자금이 얼마나 어떻게 들어가는지도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
*정부 지원 사업의 경우 보통 인건비나, 개발 지원비(여기도 설정을 잘해야 함)가 거의 대표적이며 그 외 마케팅이나 유지비, 기자재비 등의 항목들은 지원사업비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5. 사회에 어떤 도움을 줄거야?
이 질문의 답은 대부분 고용인력 창출이다. 보통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의 경우 매출 기준 1억에 고용인력 1.5명이다. (1~2명) 그래서 이 부분은 매출과 직결된다. 또한 사회적 기업의 경우 사회적으로 기여하려고 하는 서비스나 혜택을 말하는데 이 부분도 기준이 매우 높고 서류가 복잡하다. (글쓴이는 사회적 기업에서 지원금을 받은 적이 있어 내용을 알고 있다.)
마지막
나는 개인적으로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있어 실패는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만류를 하는 이유는 실패했을 때의 정신적인 충격과 물질적인 충격이 엄청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게 어려서부터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입식 교육을 받는다. 그나마 이렇게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가정이나 환경에서 자기만의 창의력을 키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제 자기의 생각을 말하려고 하는데 시작하기 전부터 겁을 주고 반대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사람은 실패에서 성장을 한다. (나처럼...) 문제를 찾고 그것을 고민하고 실패의 반복을 통해서 최종적인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다. 때문에 나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물론 지금도 많기는 많지만)
항상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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